추자도 앞바다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 호가 전복되며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바다에서 일어나는 해난 사고 3건 가운데 2건은 어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연합 박남춘 의원이 국민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발생한 해난사고 7천 2백여 건 가운데 어선에 의한 사고는 4천 7백여 건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어선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343명으로 조사됐고, 지난해에는 모두 145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해 지난 2013년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어선들이 대부분 영세하고 노후화돼 안전 조치를 제대로 갖추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선박안전의 전반적인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바다 발생 해난 사고 3건 중 2건은 어선” 영세 어선 노후화 심각
입력 2015-09-06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