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 페더러, 15년 연속 단식 16강행

입력 2015-09-06 13:11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230만 달러) 남자 단식에서 15년 연속 16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6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필리프 콜슈라이버(29위·독일)를 3대 0(6-3 6-4 6-4)으로 꺾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이 대회 정상을 지켰던 페더러는 이리 베셀리(48위·체코)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올라온 존 이스너(13위·미국)와 16강에서 맞붙는다.

페더러는 이스너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서있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로는 첫 대결이다. 페더러는 “이스너는 힘이 있고 세컨드 서브가 좋다”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2회전에서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69위·삼성증권 후원)을 누른 스탄 바브링카(5위·스위스)는 3회전에서도 루벤 베멜만스(107위·벨기에)를 3대 0(6-3 7-6<5> 6-4)으로 꺾었다. 바브링카의 다음 상대는 도널드 영(68위·미국)이다.

여자단식 3회전에서는 페트라 크비토바(4위·체코)가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32위·슬로바키아)를 2대 0(6-2 6-1)으로 따돌리고 요한나 콘타(97위·영국)와 16강 대결을 벌인다.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는 셸비 로저스(154위·미국)를 2대 0(6-2 6-3)으로 가볍게 물리쳤고 사라 에라니(16위·이탈리아)는 서맨사 스토서(22위·호주)에게 1대 2(5-7 6-2 1-6)로 지면서 단식 경기를 마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