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뮤지션 비틀즈의 '존 레논'과 최고의 배우 '알 파치노'의 만남을 통해 위대한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할 영화 <대니 콜린스>의 모티브가 된 영국 가수의 실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시대 최고의 슈퍼스타 대니 콜린스가 40년 만에 도착한 '존 레논'의 편지로 인해 일생일대의 변화를 맞이하는 과정을 그린 감동 뮤직 드라마 <대니 콜린스>는 전 세계가 놀란 화제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존 레논의 애정 어린 친필 편지를 34년 뒤에 받은 영국의 싱어송 라이터 스티브 틸스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71년, 21살의 신인가수로 주목받기 시작한 스티브 틸스턴은 음악 잡지 [지그재그] 인터뷰에서 성공과 부유함이 음악적 재능을 해치게 될 까봐 걱정을 했다.
당시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해체 직후, 존 레논은 이 인터뷰를 인상 깊게 보고 신인가수에게 보내는 편지를 직접 써서, 잡지사로 보냈다. 그러나 스티브 틸스턴에게 편지가 전달된 것은 34년이 지난 2005년이었다. 이는 존 레논이 사망한 후 25년 뒤였다.
존 레논의 편지에는 "부유해지는 것이 당신의 우려하는 것처럼 당신의 경험까지 바꾸진 않는답니다. 유일한 변화는 돈, 먹을거리, 집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일 뿐, 감정이나 인간관계 등 다른 모든 경험들은 똑같지요. 나와 요코도 풍요와 가난을 모두 맛보았는데, 어떤가요? 사랑을 담아, 존과 요코"라며 애정 어린 시선이 가득 담겨있다.
존 레논이 다른 뮤지션에게 쓴 이 편지는 아주 특별한 것으로, 언론에서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의 관심뿐만 아니라 댄 포겔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티브 틸스턴의 사연에서 영감을 받은 감독은 슈퍼스타가 존 레논의 편지로 인해 인생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흥미로운 스토리의 영화 <대니 콜린스>를 탄생시키게 된 것이다. 영화는 10월 1일 개봉될 예정이다.
40살 연하의 여자친구에 요일별 슈퍼카까지 최고의 부와 명예를 누리며 살아가던 슈퍼스타 대니 콜린스. 우연히 40년 전 존 레논이 자신에게 보낸 편지를 받은 후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월드투어를 취소하고 매니저에게 더 이상 지금까지 해온 노래는 하지 않겠다는 폭탄선언 후, 홀연히 뉴저지의 한적한 호텔에 투숙해 새로운 인생을 찾아 나가게 되는데….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비틀즈 존 레논의 친필 편지 34년만에 받은 영국 가수의 실화 ‘대니 콜린스’ 주인공은 알 파치노 맡아
입력 2015-09-06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