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갈대숲에서 발견된 30대 여성 시신을 유기한 범인 30대 동거남이었다.
경기도 화성 서부경찰서는 6일 브리핑에서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동거남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동거남 A씨(35)는 지난달 1일 오전 11시쯤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B씨(31·여)와 경제적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홧김에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A씨는 나흘 지난 같은 달 5일 새벽 4시쯤 B씨의 시신을 이불로 싸 렌터카로 운반한 뒤 시화호 갈대숲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12시쯤 B씨의 오피스텔에서 잠복 중 나타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시화호 갈대숲 女시신 살해·유기 용의자는 동거남
입력 2015-09-06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