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골만 더 넣으면… 웨인 루니 > 보비 찰튼경

입력 2015-09-06 10:58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 화면촬영

잉글랜드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에서 7전 전승을 질주하고 본선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잉글랜드는 6일 산마리노 스타디오 올림피코 세라발레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E조 7차전에서 산 마리노를 6대 0으로 격파했다. 예선 전승으로 수확한 승점 21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개최국 프랑스를 제외한 나머지 23장의 본선 진출권 중 한 장의 주인은 가려졌다.

잉글랜드 공격수 웨인 루니는 대표팀 통산 A매치 최다 득점 타이기록으로 유로 2016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루니는 전반 11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다. 잉글랜의 ‘전설’ 보비 찰튼 경과 같은 49호 골을 기록했다. 앞으로 한 골을 추가하면 대표팀 통산 단독 최다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잉글랜드는 전반 30분 자책골과 후반 1분 로스 바클리, 후반 32분 해리 케인의 추가골로 승부를 갈랐다. 공격수 시오 월콧은 후반 23분과 후반 33분 멀티 골을 넣었다.

루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간판 공격수다. 에버튼에서 이적한 2004년 8월부터 10년 넘게 뛰었다. 그 사이 박지성(은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등과 함께 뛰면서 맨유의 전성기를 보냈다. 한때 ‘악동’ 공격수로 불렸지만 지금은 대표팀과 소속팀의 중심을 잡는 베테랑으로 뛰고 있다.

한편 C조에서는 스페인이 슬로바키아를 2대 0으로 격파하고 6승1패(승점 18)로 1위에 올랐다. G조에서는 러시아가 스웨덴을 1대 0으로 잡았다. 3위 러시아(3승2무2패·승점 11)는 본선 진출의 하한선에 있는 2위 스웨덴(3승3무1패·승점 12)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