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 ‘US오픈테니스’ 15년 연속 단식 16강행 진출

입력 2015-09-06 09:39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15년 연속 16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6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바필리프 콜슈라이버(29위·독일)를 3대 0(6-3 6-4 6-4)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페더러는 지난 2001년부터 15년 연속 이 대회 16강에 오르며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콜슈라이버와의 상대전적도 10승 무패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이 대회 정상을 지켰던 페더러는 이리 베셀리(48위·체코)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올라온 존 이스너(13위·미국)와 16강에서 맞붙는다.

페더러는 이스너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서있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로는 첫 대결이다.

여자단식 3회전에서는 페트라 크비토바(4위·체코)가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32위·슬로바키아)를 2대 0(6-2 6-1)으로 따돌리고 요한나 콘타(97위·영국)와 16강 대결을 벌인다.

사라 에라니(16위·이탈리아)는 사만다 스토서(22위·호주)에게 1대 2(5-7 6-2 1-6)로 지면서 단식 경기를 마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