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명, 선발 등판 후 3일 쉬고, 구원으로 등판?… 한화 투수 운용 ‘구설’

입력 2015-09-06 05:01

김성근 감독의 한화 마운드 운용이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3연투 후 하루 쉰 투수를 선발에 올린 것과 선발 등판한 투수를 4일 만에 구원으로 등판시킨 것이 도마에 올랐다.

한화 이글스는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9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며 5강 경쟁에 다시 합류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 송창식이 7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올렸다. 이번 주 화, 수, 목요일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가 하루 휴식 후 오른 선발 마운드였다. 하지만 송창식은 우려 이상의 투구내용을 보였다. 총 투구수는 117구였다.

6대 1로 앞서있던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는 안영명이었다. 누구도 예상 못했다. 안영명은 지난 1일 청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01구를 던졌었다. 안영명은 4일 만에 그것도 구원투수로 다시 마운드에 섰다. 5점 차로 앞서있던 상황에서 굳이 안영명을 올릴 필요는 없었다. 아무리 최근 다득점이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하지만, 선발 투수가 4일 만에 구원 등판한다는 것은 생소한 일이었다. 안영명은 8회,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한화 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