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난민’ 민주화운동 활동가 내툰나잉씨 사망

입력 2015-09-05 22:31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미얀마(옛 버마) 최대 야당인 버마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의 내툰나잉 의장이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5일 NLD 한국지부에 따르면 내툰나잉 씨는 부천 순천향병원에서 4일 사망했다. 향년 47세다.

2010년부터 NLD 한국지부 대표를 맡아 온 고인은 지병인 심장질환이 최근 악화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수술을 기다리던 중 갑자기 상태가 나빠졌다.

그는 랑군대에 다니던 1980년대 후반부터 미얀마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1994년 산업연수생 신분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한동안 불법체류자로 지내다 2003년 난민 지위를 획득했다.

빈소는 고인의 가족이 입국한 이후인 11일 부천 석왕사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13일 오후 1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