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태우가 관객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세시봉과 함께하는 추억의 번안가요 2부로 진행됐다.
최종 경연 결과 조영남의 ‘물래 방아 인생’을 선곡해 부른 김태우가 436점으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무대를 지켜본 조영남은 “오늘 무대는 티나 터너나 조영남보다 한 수 위다. 너무 잘했다”고 극찬했다.
2부 첫 순서는 조정민이있다. 왁스의 ‘오빠’를 선곡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더한 무대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가수 벤이 무대에 올랐다. 벤은 윤형주의 ‘우리들의 이야기’를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불러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벤은 409표로 1부 우승자 투빅을 꺾고 1승을 챙겼다.
벤의 1위 수성은 알리가 깼다. 알리는 양희은의 ‘아름다운 것들’을 선곡했다. 기타 선율과 어우러진 알리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관객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결국 414표를 얻어 벤을 누르고 1승을 올렸다.
다음 주자는 바다였다. ‘백만 송이 장미’를 선곡한 바다는 몽환적인 분위기로 시작했다. 이후 중반부엔 라틴 분위기로 전환해 정열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그는 423점을 얻어 알리를 눌렀다.
황치열은 고(故) 차중락의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불렀다. 허스키한 보이스로 가창력을 뽐낸 그는 쓸쓸하면서도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했다. 마지막은 김태우의 무대였다. 그는 객석과 무대를 넘나들며 에너지 넘치는 무대매너와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불후의 명곡 캡처
‘불후’ 김태우, 물래방아인생으로 최종우승… “너무 잘했다”
입력 2015-09-05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