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춘호 디자이너 “힘이 빠진다…” 윤은혜 옷 표절 논란

입력 2015-09-05 19:22 수정 2015-09-05 19:24

배우 윤은혜가 아르케 윤춘호 디자이너의 의상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고 보니 아르케 옷을 며칠 전에도 협찬으로 픽업해갔던 스타일리스트와 종종 입던 배우. 둘이 함께 만들었다니. 그래서 더 확신할 수 있으며 소름 돋는다. FW 한 시즌 비즈니스와 컬렉션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을 그들은 이렇게 쉽게 이렇게 뻔뻔하게 그냥 힘이 빠진다”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글과 함께 윤은혜가 출연한 중국 동방위성TV ‘여신의 패션’ 시즌2 유튜브 영상을 함께 게재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윤은혜는 화려한 백색 의상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는 ‘나니아 연대기’를 테마로 한 미션이었으며 해당 의상은 하얀색 코트로 팔 부분에 날개 모양의 레이스가 특징이다. 이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으며 가장 높은 낙찰가를 받아 미션 1위에 등극했다.

4일 윤춘호는 “우리 중국 바이어에게 메시지가 왔었다. 중국 패션방송에 우리 옷이 나왔다고. 그냥 협찬이 나갔나 하고 넘겼는데 어제 어떤 분이 아르케와 비슷한 옷이 중국 방송에 나왔는데 다른 여자분이 만든 옷이었단다. 한번 찾아보란다. 조금 다르니 아니라고 할 수 도 있다. 유별나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불쾌하다. 내가 느끼고 직원들이 느끼고 옷을 만드신 선생님들이 느끼고 우리 옷을 아는 사람들이 느끼면 맞는 게 아닐까 현재 중국에서 아르케가 판매되는 시점에서 이런 상황이 기분이 더럽다.”라고 글을 올렸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