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3주 만에 남극세종기지 도착한 가족들의 정성… ‘뭉클’

입력 2015-09-05 19:12
박명수를 통해 전달된 선물이 3주 만에 남극세종기지에 도착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배달의 무도’ 세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배달의 무도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해외에 거주 중인 한국인들에게 따뜻한 고향의 밥상을 전달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았다.

남극세종기지 대원들의 가족이 보낸 정성을 가지고 칠레로 향한 박명수는 영상통화를 시도했다. 겨울철에는 세종기지로의 빠른 진입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박명수는 “가족들이 보낸 물건들을 잠깐 보여드리겠다”며 자녀가 그린 그림, 뱃속 아기의 초음파 사진, 신혼인 아내가 보낸 편지 등을 소개했다. 박명수의 화면을 본 세종기지 대원들은 입가에 미소가 가득했다.

이어 박명수는 배달 물품들을 칠레 공군기지에 맡겼다. 날씨가 풀려 공군 수송기가 하늘을 날기까지는 3주라는 시간이 걸렸다. 3주 후 가족의 소중한 정성이 담긴 음식을 맛 본 대원들은 가족들에게 “고마워”라는 감사의 영상편지를 보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