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가 일본 우토로 마을의 사연을 전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배달의 무도’ 세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하하는 아시아 대륙의 배달을 맡았다. 하하는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지구촌 동포연대를 찾아 일본 우토로 마을에 대한 사연을 전해 들었다.
지구촌 동포연대 배덕호 대표는 “일제강점기 때 동포들이 많이 흩어져 살게 됐다. 우토로 마을은 일본에 강제 동원된 노동자들이 형성한 집단 마을”이라며 “당시 노동자들은 군 비행장 건설을 위해 활주로를 닦는 일 등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일본이 강제 동원한 노동자들의 수는 700만 명에 달한다. 이들 중 한국인은 1300명에 이르렀다. 한국인 노동자들은 일본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 51번지에 집단 마을을 이뤄 살았고, 이 곳이 바로 우토로 마을이다. 이 곳에는 현재 150여명의 주민이 남아있다. 2015년 현재 이 곳을 지킨 1세대 주민은 강경남 할머니 한 분 뿐이다.
이들은 광복을 맞은 이후에도 고향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강제 노역에 동원된 이들은 돌아갈 돈은 고사하고 먹고 살 돈도 없었다. 이들은 막노동을 하며 삶을 힘들게 이어갔지만, 일본 정부와 기업 등의 철거 명령을 끊임없이 받는 등 고통 받는 삶을 살아왔다.
하하는 우토로 마을의 강경남 할머니를 위해 고향인 경남 사천의 손맛을 배달하기 위해 나섰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무한도전 캡처
‘무한도전’ 하하, 日 우토로 마을로… 강제 노역의 역사현장
입력 2015-09-05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