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레바논전 예정대로 개최…"안전보장 받아"

입력 2015-09-05 17:33

슈틸리케호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바논 원정 경기가 정국 혼란에도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레바논 정부와 레바논축구협회가 오는 8일 레바논 사이다의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열리는 예선 경기와 관련한 일체의 안전을 보장하기로 약속했다고 5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레바논 정부와 레바논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경기장 질서 유지, 한국 선수단에 대한 경비 강화 등 안전보장을 약속했으며 FIFA는 전날 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신을 대한축구협회에 보냈다. FIFA는 이번 경기에 안전담당관을 직접 파견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레바논은 최근 쓰레기 처리 문제로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수도 베이루트를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어 치안이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외교부가 최근 이번 경기의 연기나 장소 변경 가능성에 대해 문의해오자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한국 정부의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