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성미가 여러 번의 수술 끝에 삶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이성미는 5일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녹화에서 “여러 번의 수술 끝에 삶의 재미를 깨달았다”며 “살면서 받았던 작거나 큰 수술들을 합하니 12번 정도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에 받은 게 암 수술이다. 암 선고를 받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왜 하필이면 내가 암에 걸렸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악착 같이 달려온 인생을 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그는 수술대에 올랐을 당시 생생한 감정을 토로했다. 수술을 기다리면서 “과연 내가 다시 눈을 뜰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에 시달렸다는 것.
무사히 수술을 마친 후 그는 “내가 하루하루를 덤으로 사는구나. 내 인생에서 눈을 감았다가 내일 뜬다는 보장이 없다면 내가 오늘 하루 정말 행복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성미는 “저는 그 이후로 버릴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게 됐다. 이 순간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고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고 강조했다.“옛날에는 먼 미래에 어떤 행복을 꿈꾸고 했는데, 이제는 오늘 하루가 가장 행복하다”고 전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왜 하필 내가 암에?’ 이성미 “이제는 오늘 하루가 가장 행복하다”
입력 2015-09-05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