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총장 꼬마 난민 죽음에 “충격·비통”

입력 2015-09-05 17:11
“충격적이고 비통하다(horrified and heartbroken).”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살배기 시리아 꼬마 난민 애일란 쿠르디의 죽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가 5일 전했다. 반 총장은 전날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30일에 유엔정상회의를 소집해 시리아 난민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가 생명을 살리는 일을 최우선적인 과제로 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살배기 꼬마 난민 애일란 쿠르디는 지난 2일 새벽 터키 휴양지 보드럼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쿠르디의 가족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위협을 피해 시리아 북부에서 터키로 탈출해 소형보트를 타고 그리스로 가려 했지만 배가 전복돼 쿠르디와 엄마, 형이 숨졌다.

우관식 선임기자 ksw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