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김혜선 과장이 42세의 나이에 별세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암 치료 후 면역기능 약화로 4일 생을 마감한 김 과장은 문체부 내에서 독신의 지독한 일벌레로 통했다. 2013년 문화정책국 국어정책과장 재직 시 추진한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업무에서 보여준 열정을 기억하는 직원들은 갑작스런 부고에 말을 잇지 못했다.
고인은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유봉여고와 한림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강원도청에서 일하던 중 2005년 교환 형식으로 문화관광부에 파견됐다. 이후 공연예술과, 국립중앙박물관 국제교류홍보팀장, 문화정책국 국어정책과, 문화콘텐츠산업실 영상콘텐츠산업과 등에서 일했다.
고인은 유방암 치료를 위해 지난해 10월 휴직하면서도 주변에 그 소식을 일절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암 치료는 성공적이었지만, 치료 과정에서 면역력이 급격히 약화돼 패혈증으로 번져 결국 생을 마치게 됐다.
빈소는 춘천 강원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6일 오전이다.
우관식 선임기자 kswoo@kmib.co.kr
일벌레 문체부 김혜선 과장 별세
입력 2015-09-05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