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9월 첫째 주(1~3일 3일간)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54%는 긍정 평가했고 38%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8.25 남북 합의 후 급등해 지난 주 올해 최고치(49%)를 기록했고, 이번 주에 5%포인트 더 상승해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부정률은 지난 주 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 긍정률 추가 상승은 방중 영향으로 보인다. 직무 긍정 평가자 중 36%가 '대북/안보 정책', 17%가 '외교/국제 관계'를 꼽았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24%/63%, 30대 25%/66%, 40대 56%/38%, 50대 71%/22%, 60세+ 86%/8%다. 8.25 합의 후 2주간 긍정률 상승폭은 40대 32%포인트, 50대 25%포인트, 20대/30대/60세 이상에서는 15%포인트 내외였다.
40대에서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선 것은 작년 4월 셋째 주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이다. 직무 긍정률 기준으로 볼 때 40대 남성(49%)과 여성(63%), 40대 초반(47%)과 후반(63%)의 차이가 약 15%포인트로 큰 편이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39명)은 8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19명)은 7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99명)에서는 지난 주까지 부정적 기류가 강했으나, 이번 주 들어 긍정률(39%)과 부정률(43%)이 비슷해졌다. 무당층에서의 긍정/부정률은 8월 셋째 주 18%/68%, 넷째 주 29%/60%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540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대북/안보 정책'(36%), '외교/국제 관계'(17%)(+12%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1%),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9%)(-6%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381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19%), '경제 정책'(1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4%포인트), '독선/독단/자기중심적'(7%)(+4%포인트),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6%)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됏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다. 응답률은 20%(총 통화 5,141명 중 1,003명 응답 완료).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40대, 朴대통령 긍정평가 17개월만에 부정평가 앞섰다” 긍정 56% 대 부정 38%
입력 2015-09-05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