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이사회가 강제실종 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방문조사를 요청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5일 보도했다.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은 최근 제30차 정기회의 연례보고서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자신들을 초청해 줄 것을 북한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실무그룹을 초청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북한은 강제실종 문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아직 실무그룹의 요청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는 지난해 2월 발표한 최종보고서에서 국군포로와 북송 재일한인, 납북 일본인 등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북한에서 강제실종됐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유엔 인권이사회, 북 내부 ‘강제실종’ 방문조사 요청
입력 2015-09-05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