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기적은 없다” 鄭의장 “경제 기초는 기술력”

입력 2015-09-04 18:52

정의화 국회의장은 4일 "한국 경제의 기초는 결국 사람이고 기술력"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은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다시 세계 속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상파울루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선수단을 국회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고 "우리는 세계 10위권을 오르내리는 경제강국으로 성장하는 기적을 만들었지만 더 이상 막연한 기적을 기대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여러분 가슴의 태극마크에는 선배들이 산업화와 경제발전 과정에서 쏟아낸 땀과 열정이 서려 있다"면서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한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의 정신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오찬에는 김영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이인영 환노위 간사, 이기권 노동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

앞서 정 의장은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를 상대로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개최한 초청 강연에서 "우리가 신뢰, 투명, 청렴, 배려의 사회로 가려면 충효인의예지신의 정신 부활운동을 해야 한다"면서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다시는 다른 나라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변 4대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존경을 받는 나라, 선한 국가, 품격 높은 문화강국을 이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