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표가 뭔지 알아요?…서울도서관, 10일부터 남궁산 판화가 장서표 전시

입력 2015-09-04 15:58

장서표(藏書票)는 책이 자신의 소유라는 것과 그 책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기 위해 표지 안쪽에 붙이던 표식이다. 장서표는 보통 문자와 그림을 결합한 판화로 제작됐다.

서울도서관은 1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장서표의 세계, 책과 사람들 : 남궁산 목판화 장서표전’을 연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유일의 활판인쇄소인 ‘출판도시 활판공방’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판화가 남궁산이 만든 장서표 49종이 고은, 안도현, 정호승, 공지영 작가 등의 책과 함께 전시된다.

11일 오후 7시에는 장서표의 문화와 역사,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책, 판화, 그리고 장서표 이야기’ 강연이 진행된다. 12일 오후 2시부터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하는 ‘나만의 장서표 만들기’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 참여하려면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yeyak.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이용훈 서울도서관 관장은 “장서표는 그 자체로도 하나의 예술작품이면서 책과 소장자를 연결하고 드러내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