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도시재생 구상을 국제공모한 결과 종합건축사무소 건원이 제안한 ‘잠실 루덴스 파크(Jamsil Ludens Park)’ 등 3개 작품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잠실 루덴스파크는 탄천으로 분리되어 있는 코엑스 지역과 잠실운동장을 모노레일로 연결하고 부지 내 전시·컨벤션시설, 지하철 환승센터, 각종 체육시설을 거쳐 한강까지 연계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운생동건축사사무소가 출품한 ‘어 싸우전드 시티 플레토우스(A Thousand City Plateaus)’는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는 대신에 대형 플랫폼(판)으로 부지의 높이 차이를 활용해 지하화 효과를 낼 수 있는 구상을 담았다.
옛 한국전력 부지, 탄천과 연계된 보행로가 주경기장을 감싸며 한강으로 연결되는 아이디어도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가작 5개 작품 등 총 8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우수작에는 각 1억원, 가작에는 각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자는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리모델링 설계공모 때 지명 초청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14∼22일 서울시청 로비에 전시된다.
시는 국제공모 결과를 반영해 올해 말까지 코엑스에서 잠실운동장에 이르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권해윤 시 동남권공공개발추진단장은 “국제공모를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를 반영해 잠실운동장 일대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코엑스와 잠실운동장 모노레일로 연결…잠실운동장 일제 개발 국제공모 수상작 8편 선정.
입력 2015-09-04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