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부대, 태권도의 날에 태권도진흥 유공 표창

입력 2015-09-04 16:22
레바논에서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하는 동명부대가 ‘태권도의 날’에 태권도 진흥 유공 표창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WTF),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등 태권도 단체와 함께 4일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호텔에서 2015 태권도의 날 기념식을 열고 동명부대에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동명부대는 2007년 레바논에 처음 파병된 이후 주둔지 인근 마을에서 정기적으로 무료 진료를 하고 한글 및 태권도 교실을 운영하면서 현지 주민 사이에서 ‘신이 내린 선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현지 주민과 유엔군을 포함한 군인을 대상으로 꾸려온 태권도 교실은 그동안 800여명의 수련생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유단자가 200여명에 이를 정도로 태권도 보급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태권도원 태권도박물관에 개인 소장 자료를 기증하고 자료 정리 및 자문 활동을 해온 ‘이란 태권도의 대부’ 강신철 사범을 비롯해 김문옥 주한미군태권도사범단 단장, 미국 경찰과 중·고교생에게 태권도를 지도한 김영숙 사범, 김정록 국기원태권도9단고단자회 회장, 윤순철 이탈리아 태권도 대표팀 감독, 김영태 국기원 해외심사 심사위원 등 태권도인들도 공로를 인정받아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태권도 발전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춘천시청 김영범 주무관, 무주군청 정진화 주무관, 광주태권도협회 최미애 사무국장도 유공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태권도의 날은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려고 세계태권도연맹(WTF)이 2006년 제정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