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첫 방송된 Mnet ‘슈퍼스타K7(슈스케7)’에서 ‘악마의 편집(상황을 좀 더 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과장된 연출을 함)’ 희생양이 나왔다. 해당 프로그램에 특별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가인이 참가자에게 합격점을 줬음에도 마치 불합격을 준 듯이 방송된 것이다. 이에 제작진은 “편집상 오류였다”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슈스케7는 4일 보도자료에서 “어제(3일,목) 밤 11시 방송된 슈퍼스타K7 3화에서 가인 심사위원이 임예송 참가자에게 불합격을 준 것으로 나왔지만 이는 제작진의 편집상 오류로 합격을 준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명의 담당PD들이 촬영, 편집한 개별 편집본을 취합해 종합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촬영PD와 편집PD가 다르고, 슈퍼위크 일정이 겹쳐 최종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제작진의 잘못으로 편집 오류가 있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제작진은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또 “특별 심사위원으로 활약해준 가인 심사위원에게도 따로 사과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방송에서 가인은 참가자들에게 거침없는 지적을 하며 불합격을 던져 시청자들에게 불만을 샀다. 선배 가수인 심사위원들이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했던지라 가인의 평가가 다소 주관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가인은 방송이 끝난 뒤 인스타그램에 “분명 합격이라고 했는데 왜 ‘불합격입니다’로 나갔을까. 미워하지 마세요. 저 진짜 그렇게 얘기 안했어요. 진짜예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악마의 편집’을 해시태그하며 “언젠가는 한번쯤 오리라 생각했음. 안녕? 반가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편집상 오류는 무슨 날조겠지” “가인이 가만히 있었으면 그냥 지나갔을 것 아닌가?” “예전 시즌에는 악마의 편집이 재밌기라도 했는데 이건 뭔지” “그 장면을 잘라서 엉뚱한 곳에 갖다 붙였는데 이게 오류냐 의도지”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말이 되는 소리를…‘슈스케7’ 악마의 편집 해명에 네티즌 반발
입력 2015-09-04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