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대표팀 감독 "세트피스에서 골 못넣는 건 일본이 세계 최고"

입력 2015-09-04 13:41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바히드 할리호지치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일본 축구대표팀의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자기비하 같은 어조로 골 결정력 부족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4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할리호지치 감독은 3일 캄보디아전을 3대 0으로 마친 뒤 “프리킥과 코너킥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것은 일본이 세계 최고”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0위의 캄보디아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34대 1의 슈팅수가 말해주듯 시종일관 주도권을 잡았지만 득점은 3골에 불과했다. 12개의 코너킥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15번의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완벽하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해 오히려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