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카트 속 휴대전화·지갑 골라 훔친 40대 구속

입력 2015-09-04 13:40
서울 중랑경찰서는 대형마트에서 지갑과 휴대전화 등을 수차례 훔친 혐의(상습절도 등)로 박모(46)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14일 서울 중랑구의 한 마트에서 카트에 놓여 있던 휴대전화와 현금 2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빼내는 등 총 3차례에 걸쳐 130만원 가량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박씨는 카트에 지갑 등 소지품을 넣고 쇼핑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범행 계획을 세웠다. 박씨는 피해자들이 한눈판 사이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게 전단지로 손을 가린 후 카트 안에 있던 소지품을 훔쳤다.

박씨는 동종전과 10범으로 지난 1월 출소한 후 특정한 직업 없이 찜질방을 옮기며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돈은 생활비나 경마장 도박에 쓰였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 마트처럼 혼잡한 곳에서는 불편하더라도 가방과 지갑을 직접 손에 들고 다니고 물품보관함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