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에볼라 등 지구촌 감염병 위협을 막기 위해 세계 최고 ‘보건안보’ 전문가들이 서울에 온다.
보건복지부, 외교부, 국방부는 오는 7~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2차 글로벌보건안보 구상(GHSA)’ 고위급 회의가 열린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전통적인 안보’ 개념이 적국의 물리적 침략으로부터 국가 영토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었다면, GHSA가 논의하는 ‘보건 안보’는 국경없는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안보 개념이다.
미국 보건후생부, 국무부, 국방부, 농무부 등 4개 부처에서 차관(보)급 인사가 온다. 토머스 프리든 미국 질병관리본부장도 방한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직접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낸다. 또 세계보건기구 마가렛 찬 사무총장, 세계동물보건기구 사무차장, UN식량농업기구 사무차장 등 국제 기구 최고위급 관계자가 총출동한다. 회의 결과는 마지막 날 장관급 회의 종료 직후 참가국 공동성명(서울 선언문) 형태로 발표된다.
복지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감염병이 더 이상 어느 한 국가의 보건의료 분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글로벌 차원의 공동 대처 노력이 필요한 새로운 안보 문제임을 명확히 인식 공유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이정표를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세계 최고 보건안보 전문가들이 방한하는 만큼, 이들의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첫 날(7일) 공개 포럼 형태로 일반에게 오픈할 예정이다. 현장에 함께 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웹캐스트로 중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www.ghsa2015seoul.kr을
클릭하면 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감염병 위협 대처 세계 최고 ‘보건 안보’ 전문가 7~9일 한자리에
입력 2015-09-04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