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해체 이후 첫 해양경찰의 날이 ‘해양경비안전의 날’로 치러진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14일 오전 11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본부에서 ‘제62주년 해양경비안전의 날’ 기념식을 열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지역 국회의원 등 내빈 100명과 해양경찰관 300명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이름만 ‘해양경찰의 날’에서 ‘해양경비안전의 날’로 바뀌었을 뿐 행사 내용은 예년과 비슷하다.
본부 로비에서는 구조장비 전시, 해양경비 안전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해양경찰의 날은 9월 10일이다. 1996년 9월 10일 해양영토의 범위를 선포한 배타적경제수역법의 시행일을 기념해 법정 기념일로 제정됐다. 올해는 내빈 일정 때문에 기념식 개최일이 다소 미뤄졌다.
2011∼2013년에는 대통령이 3년 연속 해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지만 작년에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조직 해체를 앞둔 상황이어서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자체 행사로 조촐하게 치렀다. 1953년 12월 23일 창설된 해양경찰청은 세월호 부실 구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작년 11월 19일 해체와 함께 신설 부처인 국민안전처에 편입됐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해경 해체 후 첫 '해경의 날'…해양경비안전의 날로
입력 2015-09-04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