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4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산더미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는 각오를 보이는 것이 전 국민에게 도움되는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최 부총리가 저희 기분을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야당이 이렇게까지 얘기하는 데는 진정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가계부채, 기업부채, 국가부채 등 3대 부채 종합관리에 나서야 한다"며 "단기처방이 아니라 경제 패러다임 장기처방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강화 방안에 대해 "건설사와 다주택자가 혜택을 보는 편향적 정책"이라며 "박근혜정부의 주거정책은 총체적 파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핵심 주거공약을 파기하고 이제는 빚내서 집사라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주거문제가 경기부양의 희생양이 돼선 안된다. 전·월세 안정이 필요하고, 거품전략은 안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최경환, 총선 불출마 각오 보여야” 이종걸 “박근혜정부 주거정책, 총체적 파탄”
입력 2015-09-04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