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미디어와 파트너 1천 8백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기어 S2 쇼케이스를 열고 제품을 공개했다.
기어 S2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완전한 형태인 원형에서 출발했다. 전체, 집중, 완성의 상징인 원형 디자인에 회전 베젤, 원형에 최적화된 사용자경험(UX)까지 더해 매우 직관적이고 기능적인 스마트 워치를 만들어 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영희 부사장은 “지난 수년간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을 개척하고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삼성 기어 S2는 그동안의 웨어러블 기술력을 집대성한 역작으로, 매우 직관적인 원형 디자인을 통해 기어 S2의 베젤을 회전시킬 때마다 일상을 더욱 풍부하게 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어 S2는 10월 2일부터 출시될 예정이며, 삼성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기어 S2는 교통카드 기능을 제공한다. 기어 S2에서 바로 교통카드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과 영국에서 우선 적용된다. 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삼성페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갑이 없더라도 ‘기어 S2’에서 삼성페이를 실행하고 NFC 단말기에 갖다 대면 결제가 완료된다. 중국에서 알리페이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홈, 커넥티드 카와도 연동해 활용성도 확대한다. 기어 S2에서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귀가 전에 집안의 냉난방 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집안에서 ‘굿 모닝’, ‘굿 나잇’ 같은 음성명령으로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다. 폭스바겐의 신차에 자동차 스마트 키로 사용하거나 온도 조절 등 원격 작동도 가능하다.
기어 S2는 24시간 사용자의 운동량을 자동으로 모니터링 해 일상 생활의 운동량과 패턴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상태에 따라 격려 메시지, 조언 등 동기 부여로 더욱 흥미로게 관리를 할 수 있다. 운동량에 따라 회색-노랑-녹색으로 타임라인이 표시되거나, 활동적일수록 화면에 반짝이는 스파클이 많이 표시되는 시계 화면도 제공한다.
기어 S2와 기어 S2 클래식의 본체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이다. 기어 S2의 탄성(엘라스토머) 소재 스트랩은 삼성전자가 선보일 다양한 전용 스트랩으로 교체 가능하다. 기어 S2 클래식의 경우 전용 가죽 스트랩뿐 아니라 너비 20mm 규격의 어떤 스트랩이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산업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와의 콜래보레이션을 발표했다.
기어 S2의 원형 디자인과 UX는 마치 볼륨 다이얼을 돌리는 것처럼 친숙한 느낌과 아날로그 감성을 준다. 원형 베젤을 왼쪽으로 돌리면 문자, 전화 등 알림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자주 사용하는 위젯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원형 베젤은 알림과 위젯뿐 아니라 정보를 확인하고 탐색하는 데에도 매우 편리하며, 스마트폰보다 작은 화면의 스마트 워치에서 최적의 시야를 확보한다. 화면 바깥의 베젤을 돌려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해 긴 이메일을 읽거나, 화면을 확대·축소해 지도 등을 볼 수 있다.
기어 S2는 360x360 해상도의 1.2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다양한 시계 화면을 제공하며, 특정 시계 화면 안에서 세계 시각, 주가, 운동 정보 등 다양한 기능을 선택해 자신만의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폰의 절전 모드가 기어 S2에도 적용됐다. 절전 모드를 실행하면 흑백 화면으로 전환되고 블루투스를 통한 통화와 알림 등 필수 기능만 작동해 불가피한 상황에서 기어 S2를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무선 충전도 지원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삼성전자 기어 S2 공개 "일상을 풍요롭게 할 것"
입력 2015-09-04 0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