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오가 보인다고? 유아인 이제는 ‘사도’… 스타머리끝발끝

입력 2015-09-04 05:55
요즘 가장 핫한 20대 남자배우, 누굴 꼽으시나요? 유아인(본명 엄홍식·29)을 떠올리는 이들이 적지 않을 듯합니다. 천만 흥행을 거둔 영화 ‘베테랑’에서 소름끼치는 악역을 소화했죠. 조태오라는 이름만 들어도 섬뜩합니다.

대세 굳히기에 들어가는 걸까요? 바로 이어 차기작을 들고 나왔습니다. 영화 ‘사도’에서 사도세자를 연기했습니다. 역시나 강한 캐릭터인데요. 유아인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유아인은 3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사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영화 첫 선을 보이는 자리였죠. 그러나 그는 언제나처럼 여유로운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멋들어진 그레이 정장을 차려입고요.

얼핏 조태오의 모습이 겹쳐 보이기도 했는데요. 워낙 말끔한 차림 때문인 듯합니다. 머리부터 단단히 힘을 줬습니다.

팔뚝 부분에 줄무늬가 들어간 이 수트는 유명 브랜드 제품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아인과 썩 잘 어울리는군요. 격식을 갖추면서도 개성을 잃지 않은 모습이네요. 특이한 디자인의 구두에서도 센스가 엿보입니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사도에서는 곤룡포 차림의 유아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은근히 키가 큰 그는 옷태가 나더군요. 물론 의상보다는 연기에 시선을 빼앗기겠지만요.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