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고춧가루 맵구나” LG, 4연패 수렁…봉중근 불 끌까?

입력 2015-09-03 22:53
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막내 kt 위즈의 고춧가루 맛을 봤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대 3으로 역전패했다. 선취점을 낸 LG는 kt 장성우에 무너졌다. 장성우는 7회 2사 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려 동점을 만든 뒤 9회 결승타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이날 여러 차례 득점기회를 만들었지만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9회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LG는 마지막 역전의 기회를 맞았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9위 LG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LG 선발투수 소사는 7이닝 동안 111구를 뿌려 11탈삼진을 잡아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소사의 뒤를 이은 임정우는 2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연패에 빠진 LG는 4일 kt전 선발투수로 봉중근(35)을 예고했다. 봉중근은 1570일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복귀한다. 올시즌 5승 2패 15세이브(평균자책점 4.61)로 LG의 뒷문을 맡았던 봉중근은 지난달 24일 1군에서 제외됐다가 복귀전을 치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