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의 좌우 날개가 라오스전에서 벼락과 같은 골러시를 벌이고 있다.
이청용은 3일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G조 2차전 홈경기에서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9분 헤딩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라오스 진영 왼쪽에서 수비수 홍철(수원)이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었다.
2분 뒤에는 왼쪽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골러시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홍철로부터 넘겨받은 낮은 크로스를 가볍게 차 넣었다. 좌우 윙어들이 전반 11분 만에 두 골을 몰아쳤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석현준(비토리아)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손흥민과 이청용을 좌우 윙어로 세웠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권창훈(수원원)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란히 섰다.
공격진을 5명으로 구성해 대량 득점을 수확하겠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노골적인 전술 구성이다. 정우영(빗셀 고베)은 중원에서 뒤로 빠져 공수를 조율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수비 포백라인은 홍철(수원),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맡았다. 골키퍼는 권순태(전북)다. 권순태에겐 A매치 데뷔전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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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3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