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 피운 승용차서 숨진 남녀 3명 발견

입력 2015-09-03 18:55
충북 음성 한 야산 앞 도로에 세워진 차량에서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오후 2시22분쯤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 북용산 앞 농로에 주차된 카니발 차량에서 김모(35)씨와 신모(28)씨, 이모(26·여)씨 등 남녀 3명이 숨져있는 것을 인근 주민인 이모씨(63)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발견 당시 승용차 좌석에 앉은 채 숨져 있었으며 차 안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부탄가스 통, 휴대용 화덕 등이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거주지가 제각각인 점과 차량도 렌터카 인 점으로 미루어 인터넷 등에서 만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