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韓日의 수준… 카보베르데와 파나마 사이

입력 2015-09-03 17:41
FIFA 홈페이지 화면촬영

아시아 축구 최강이자 영원한 라이벌인 한국과 일본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57~58위로 내려갔다.

FIFA가 3일 발표한 9월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은 랭킹 포인트 574점으로 57위다. 지난달보다 세 계단 하락했다. 일본은 랭킹 포인트 570점으로 58위다. 일본도 두 계단 하락하면서 순위표에 나란히 자리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2~3위도 그대로 지켰다.

한국과 일본은 FIFA 랭킹에서 서아프리카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와 북미·남미의 사이를 잇는 인구 385만명의 소국 파나마 사이에 있다. 아시아 축구의 전반적인 하향 평준화가 순위에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루이스 나니(29·페네르바체)의 모국이자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카보베르데는 최근 남유럽과의 교류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FIFA 랭킹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한때 랭킹은 39위까지 치솟았지만 지금은 하락했다.

이란은 40위로 AFC 회원국들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호주는 61위로 일본의 뒤를 이은 4위다. 북한은 126위다. 오후 8시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차전에서 격돌하는 라오스는 174위다.

FIFA 랭킹 10위권은 큰 변화가 없었다. 아르헨티나 벨기에 독일 콜롬비아 브라질 포르투갈 루마니아 칠레 웨일스 잉글랜드가 그대로 10위권을 형성했다. 다만 칠레가 두 계단 오르고 잉글랜드가 두 계단 하락하면서 자리만 바뀌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