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강남역 승강장 안전문 유지보수 업체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 3일 유족과 시민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히고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안전관련 업무를 외주화할 경우 안전관리가 부실해질 수 있다는 여론을 수용해 중장기적으로 직영하거나 자회사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민자사업 부분도 사고나 장애 유발시 패널티를 주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기술적인 보완대책으로는 승강장 안전문 장애물검지센서를 선로 측에서 작업해야 하는 적외선 센서에서 승강장 측에서 점검, 정비할 수 있는 레이저스캐너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승강장 안전문 제어 방식을 센서에서 RF(무선 주파수 통신)로 개선해 승강장 안전문 개방 상태에서는 전동차가 출발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종합관제소에서 승강장안전문에 대한 모니터링 및 통제가 가능하도록 기술관제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역무원은 선로 측에서 하는 모든 작업에 대해 2인 이상이 조를 이뤄 작업하는지 점검하고 이를 어길 경우 작업을 즉시 중지시키도록 했다.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승강장 안전문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안전한 지하철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서울메트로, 승강장 안전문 사고 재발방지 대책 발표
입력 2015-09-03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