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고가차도 철거 완료, 5일 8차로로 전면 개통

입력 2015-09-03 15:33 수정 2015-09-03 23:34
고가차도를 철거한 후 포장이 완료된 서대문교차로 일대.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서대문고가차도를 철거한 후 이 구간을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조성해 5일 0시부터 전면 개통한다고 3일 밝혔다.

철거구간은 기존 왕복 6차로에서 2개 차로가 늘어나 새문안로, 충정로와 같은 8차로가 됐다. 시는 고가구조물 철거로 서대문교차로에서 좌회전 차량의 흐름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동사거리에는 적십자병원, 강북삼성병원 등으로 가는 차량이 이용할 수 있게 유턴 차로가 설치됐다. 시는 개통 이후에도 주변 보도 정비와 횡단보도 이설, 자전거도로 설치 등을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7월 10일 시작된 서대문고가차도 철거에는 연인원 3000여명이 투입됐으며 장비는 크레인, 절단기, 압쇄기, 트레일러 등 350여대가 투입됐다. 철거된 폐콘크리트는 약 7400t으로 40t 트럭 약 300대 분량이다. 서울시내 고가차도는 2002년 떡전고가차도를 시작으로 총 18개가 철거됐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