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 열(熱) 때문에?

입력 2015-09-03 17:05

지루성피부염의 원인, 면역력 교란으로 인한 열대사 장애

지루성피부염은 남녀 나이를 불문하고 빈도가 높게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발생원인에 대한 공통점을 살펴보면 반복적이고 자극적인 식이습관, 스트레스, 개인의 건강상태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여성의 경우 월경주기에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고, 술이나 너무 기름진 음식 등 피지선을 자극하는 식사를 하게 되면 슬슬 염증이 올라오기도 한다.

이는 지루성피부염이 피부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몸 내부의 이상에서 기인한다는 반증이다. 치료 또한 증상이 아닌, 우리 몸의 균형에 맞춰져야 효과적이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렇다면 지루성피부염 치료 시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면역력의 불균형과 열대사 장애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안면지루성피부염, 두피지루성피부염 등 치료 시 열대사에 대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열 오름, 울긋불긋한 발진, 피지분비, 각질 등의 증상과 더불어 가려움까지 생겨날 수 있다. 이로인해 본인도 모르게 긁게 되어 진물이나 딱지가 생기는 등 지루성피부염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하여 지루성피부염 치료의 모든 방향은 열대사 장애를 유발하는 면역력 교란을 바로잡아, 지루성피부염이 악화되는 요소들을 배제하는 것이 초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운결한의원 수원점 김양은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피부의 문제가 아닌 인체의 오장육부와 관련된 내적질환으로 봐야 한다. 그렇기에 치료를 위해선 증상과 더불어 면역력의 균형, 그리고 스스로 회복하고자 하는 힘, 자생력의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치료를 위해선 환자의 체질적, 병리적 감별을 우선시 해야 하는데, 이는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고운결의안면지루성피부염, 두피지루성피부염 치료는 ‘쿼드-더블 진단’을 통한 체질별, 병리적 단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시작 된다. 이후 ‘3.3.3 피부치료설계’를 통해 원인, 증상, 환경 분야로 각각 구분해 치료를 진행한다. 특허출원 중인 ‘Colormeter 평가법’을 사용해 그 예후를 객관적인 수치로 도출하는 치료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김양은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단순한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내 몸 상태에 따라서 피부라는 커다란 면역기관에도 신호가 가게되는 것이다.”라며 “지루성피부염 치료를 위해선 피부만의 관리가 아닌 몸 안을 들여다보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