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는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돌파 전망, 대책마련 요구

입력 2015-09-03 15:27

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 제주항 크루즈 선석 배정 일정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는 크루즈 선박의 운항 일정 등을 조정해 신청된 562항차 가운데 527항차를 수용, 전체 크루즈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도는 크루즈 관광객을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내 관광지 최소 2곳 이상 방문, 재래시장 방문 및 제주지역 여행사 참여 여부, 제주 체류시간 10시간 이상, 최소 8시간 이상인 경우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선석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내년 크루즈 입항 예정표를 분석한 결과 40% 가량(210회 이상)이 체류시간 7시간 이하였고, 이 가운데 6시간 이하도 70회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도는 체류시간이 7시간 이하인 경우 크루즈선에 오르고 내리는 시간과 관광지까지 이동 하는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객들의 주 목적지가 면세점과 쇼핑센터인 만큼 체류시간은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직결된다”며 “크루즈 관광객들이 도내 관광지와 재래시장 방문 등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