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드론’ 투입해 적조 예찰

입력 2015-09-03 15:26
국민일보 DB

울산시는 전국 최초로 적조 예찰에 드론(무인비행장치)을 이용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날 울주군 서생면 신암항 적조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한 적조 예찰 시연회를 열었다.

시는 앞서 전문 촬영업체인 쇼윙항공촬영과 공동으로 바닷물을 채수하고 운반까지 가능한 장비를 자체 개발했다. 이 드론은 고화질(Full HD) 카메라를 탑재해 적조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울산시는 모두 2대의 드론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드론 기체에 대한 방수 테스트와 자체 제작한 장비에 대한 작동 시험을 모두 마치고 운항에 필요한 관계기관 허가를 득했다.

적조 예찰에는 헬기를 이용한 항공 예찰이 실시되고 있으나 경비가 많이 들고 탑승 준비에 따른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 드론은 경비 절감은 물론 크기가 작고 가벼워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활용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양식장 근처나 수심이 낮아 선박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