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선수도 항상 완벽할 순 없다! ‘아뿔싸 프로야구’는 팬들을 웃기고 울렸던 선수들의 결정적 실수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실수했지만 내일은 명장면을 만들겠죠. 만회를 기원합니다.
오늘의 아뿔싸 했던 바로 그 순간! 피츠버그 강정호의 ‘빙글빙글’ 송구 실책입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대 6 추격 상황에서 악송구로 아쉬운 실책을 범했습니다.
강정호는 3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 7회 1사 수비 상황에서 라이언 브론(밀워키)의 타구를 멋지게 잡아 송구했지만 공은 1루를 벗어났습니다. 그는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습니다.
강정호는 2루를 향하는 안타성 타구를 빙글빙글 돌면서 가까스로 잡아냈습니다. 그의 송구는 1루수 페드로 알바레즈(피츠버그) 앞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뒤로 흐른 공은 야속하게도 1루쪽 더그아웃으로 들어갔죠. 타자 주자는 안전 진루권에 따라 2루에 안착했습니다.
강정호의 실책은 추가실점의 빌미가 됐습니다. 밀워키 후속타자 스쿠터 제넷의 적시타로 피츠버그는 2점을 내줬죠. 강정호의 실책으로 출루한 브론도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습니다.
야구팬들은 이 실책에 대해 “에이~공 잡는 1루수 팔이 너무 짧네, 저 정도는 잡아줘야지” “아쉬운 송구네요. 유격수 자리에서는 가끔 불안하다” “조금 여유 있게 던지면 좋았을 텐데, 다음 경기 기대할게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피츠버그는 4대 9로 져 3연패에 빠졌습니다. 전날 13호 홈런과 2루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강정호는 타격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채 경기를 마쳤습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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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3 14:42 수정 2015-09-03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