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3일 중국 열병식에서 햇볕을 피하려고 선글라스를 꼈다. 옆자리의 시진핑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선글라스를 쓰지 않았다.
이날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톈안먼 성루에서 중국 전승절 첫날 열린 열병식(군사 행렬)을 지켜보는 모습을 담은 캡처 사진이 퍼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오른편 두 번째에 자리했다.
노란색 재킷을 입은 박근혜 대통령은 둥그렇고 커다란 프레임의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자리에 앉았는지 캡처된 사진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눈높이가 한참 낮았다.
햇볕이 강했는지 옆 자리의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인상을 약간 찌푸린 듯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쪽에서 차양이 없고 햇볕이 강할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하라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열병식을 포함해 중국 ‘항일(抗日)전쟁·반(反)파시스트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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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미리 준비하라고…” 박 대통령, 열병식 까만 선글라스
입력 2015-09-03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