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는 마당에 사진이라도”…‘이혼 셀카’ 화제

입력 2015-09-03 10:12
온라인 커뮤니티

‘이혼 셀카’가 화제다. 부부가 이혼을 한 뒤에도 다정하게 셀카 사진을 찍어 올린 것인데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이혼 셀카 사진은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음 사진이 오르면서 눈길을 끌었다.

캐나다 캘거리에 거주하는 섀넌 뉴먼은 지난달 27일 이혼 절차를 마친 뒤 법원 앞에서 남편과 함께 미소를 짓고 있는 셀카 사진을 올렸다.

섀넌 뉴먼은 이 사진과 함께 “우리는 정중하게, 사려 깊게, 명예롭게 결혼생활을 마쳤다. 우리는 아이들을 함께 양육하는 좋은 파트너 관계를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혼 셀카를 올린 커플은 더 있다.

아예 이혼 서류를 들어 보이며 함께 엄지를 치켜들고 이혼을 축하하는 듯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커플도 있다. 이들은 “우리는 여전히 좋은 팀”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또 다른 커플은 서로 다정해 보이는 셀카에 ‘happy divorce(행복한 이혼)’이라는 글자와 하트를 넣었다. 이혼이라는 단어가 없다면 두 사람이 이혼한 사이라는 것을 알 수 없을 만큼 다정해 보인다.

네티즌들은 “헤어지는 사이에 너무 쿨한 것 아닌가” “좋게 헤어지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