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중소제조기업 육성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프로젝트’ 가동

대형마트가 강소기업 육성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이마트는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국내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메이드 인 코리아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펼친다고 3일 밝혔다.

‘메이드 인 코리아 프로젝트’는 국내 중소기업이 가진 우수한 상품 경쟁력과 이마트의 디자인, 브랜딩, 유통의 노하우를 접합,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는 기획이라고 이마트측은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켜 국가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이마트는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지 못한 사례가 많다는 점에 착안한 이마트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디자인’과 ‘브랜딩’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가 가진 다양한 소비자 정보를 활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과 디자인 등 다양한 정보를 중소기업과 공유,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상품을 제조, 소비자에게 국내 중소기업의 상품 가치를 제대로 알려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상품 개발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디자인, 브랜딩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투자 자금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 중소기업의 투자금 손실의 위험 없이 상품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키로 했다.

이마트는 ‘메이드 인 코리아 프로젝트’ 1호 상품으로 휴대용 가스레인지 ‘마스터제이 레인지’를 9월 3일 오픈하는 광교점과 성수점, 용산점 등 일부 매장서 첫 선을 보인다. ‘마스터제이 레인지’는 바람막이 펜스, 그릴팬, 전골용 냄비가 일체형으로 되어 실용적이다. 일반적으로 3가지를 따로 구매했을 때 최소 8만원 정도지만, 마스터제이레인지는 5만9000원으로 가격을 약 30% 낮췄다. 제품 생산 전량을 이마트가 매입하여 9월 둘째주부터는 전점으로 확대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 이갑수 대표는 “메이드 인 코리아 프로젝트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기회를, 이마트와 중소기업에게는 지속 성장을 위한 원동력을, 국가경제에는 내수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의 기회를 주는 는 WIN-WIN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