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 2회전 진출 정현, "바브링카와 경기 기대"

입력 2015-09-03 11:30

US오픈 테니스 대회 1회전을 통과한 정현(69위·삼성증권)이 2회전 상대인 스탄 바브링카(5위·스위스)와의 대결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했다.

전날 제임스 덕워스(95위·호주)와 1회전 경기를 불과 1시간36분 만에 끝낸 정현은 “컨디션이 좋다”며 3일로 예정된 바브링카와의 2회전 경기를 앞두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정현은 “1회전에서 이겼기 때문에 주위에서 더 많은 기대를 하신다는 것을 느낀다”며 “잘 될 수도 있고 잘못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지난해 호주오픈, 올해 프랑스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바브링카를 상대하게 된 그는 “나도 내가 바브링카와 어떻게 경기를 할지 기대가 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덕워스와 1회전 경기를 15번 코트에서 치렀던 정현은 바브링카를 상대로는 메인 코트 가운데 하나인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경기한다. 정현은 3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여자단식 한 경기가 끝난 뒤 바브링카와 맞서게 됐다. 한국 시간으로는 4일 새벽 2시 안팎으로 경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