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직 내기 골프 치고싶어"

입력 2015-09-03 08:58
도널드 트럼프. B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미국 대선 경선의 공화당 1위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직 내기 골프 라운딩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 대통령이 된 뒤 골프 실력이 많이 늘었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의 경쟁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도 “대통령직 내기 경기를 하고 싶다”며 “그게 정치판에서 그와 경쟁하는 것보다 훨씬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골프광으로 알려졌다. 그의 법인이 전 세계적으로 여러 개의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최근 역시 공화당 경선의 경쟁자인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과 함께 라운딩한 사실을 지난달 중순께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랜드폴이 전화를 걸어와 골프를 치자고 했다”며 “골프장에서 그를 쉽게 이겼으며 정치판에서는 그를 훨씬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