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도박에 빠진 고교생이 게임비 마련을 위해 금은방에서 금목걸이 등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절도)로 고등학교 2학년 이모(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8시35분쯤 달서구 한 금은방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 주인이 건넨 금목걸이 1개, 금반지 1개 등 166만원 상당 귀금속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평소 바카라 등 온라인 도박을 즐겨하던 이군은 게임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군은 부모와 친구에게 돈을 받거나 빌릴 수 없자 범행에 나섰다”며 “훔친 귀금속을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온라인 도박 빠진 고교생 게임비 마련하려 귀금속 훔쳐
입력 2015-09-03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