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관중 유니폼 “강탈!”…무슨옷이길래?

입력 2015-09-03 00:06
사진=영상화면 캡처

미국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간판타자 호세 바티스타가 관중이 입고 있던 메시 유니폼을 갖기 위해 자신의 연습복과 교환했다.

지난달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텍사스에 사는 토마스는 토론토 응원단이 자리한 3루 관중석 쪽에서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앉아있었다.

토론토의 강타자 바티스타는 경기에 앞서 진행된 팀 훈련에서 메시 유니폼을 입고 앉아있는 토마스에게 시선이 향했다. 바티스타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사인볼 2개를 들고 나와 관중석에 있는 토마스에게 향했다. 먼저 사인볼을 건넨 바티스타는 입고 있던 연습복을 벗어 토마스가 입고 있던 메시의 유니폼과 교환했다.

평소에도 축구를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티스타 특히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의 팬으로 유명하다. 바티스타도 본인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메시의 유니폼을 교환해서 입은 뒤 활짝 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바티스타는 메시의 유니폼을 입고 팀 훈련에 참여했다.

한편 바티스타와 유니폼을 교환한 팬 토마스는 다음날인 28일 경기에서도 메시의 새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다시 한 번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