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양도성 특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가을밤에 걸어서 서울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한양도성 달빛기행’을 오는 15일부터 총 5회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한양도성을 4개 구간으로 나눠 10월 1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첫 기행은 오는 15일 백악구간(혜화문~와룡공원~말바위~삼청공원)에서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이어 17일 낙산구간(흥인문~이화마을~낙산정상·혜화문), 22일 목멱구간(장충공원~남산성곽길~호현당~숭례문), 24일 인왕구간(사직단~성곽길~인왕자락길~수성동계곡)에서 진행한다. 마지막 달빛기행은 10월 1일 목멱구간에서 외국인 2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야간순찰을 담당한 순라꾼들이 사용하던 조족등(照足燈)을 켜고 안내해설자원활동가인 서울KYC도성길라잡이들의 해설을 들으며 한양도성을 걷게 된다. 달빛기행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간단한 국악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자는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 시스템과 서울 한양도성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없다. 문의는 서울시 한양도성도감(02-2133-2657).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가을밤 한양도성 달빛기행 어때요?
입력 2015-09-02 20:05 수정 2015-09-03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