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제5 UN사무국 유치 본격 추진한다

입력 2015-09-02 17:31
경기도 고양시 JDS(장항·대화·송포동)지구에 ‘제5 유엔사무국’ 유치가 본격 추진된다.

제5 유엔사무국 유치 고양시 범시민추진위원회(유엔사무국 유치위)는 지난 6월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취소됐던 출범식을 오는 8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화우(고양시의회 부의장) 유치위 사무총장은 “최근의 북한의 포격 도발 등 남북한 대치와 주변 강대국 사이에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해야 하는 지리적 조건상 유엔사무국 위치로 고양시가 최적의 장소”라며 “‘2015 고양평화통일특별시 선언’ 등을 통해 평화를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위상 제고로 제5 유엔사무국 유치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유엔사무국은 1996년 제4 유엔사무국이 케냐 나이로비에 들어선 이후 새로운 설치가 없었다. 최근 전 세계 인구의 64%를 차지하는 아시아에 사무국 설치 필요성이 제기되자 고양시가 유치전에 본격 나서게 됐다.

고양시 관계자는 “제5 유엔사무국 유치 성공 때는 글로벌 도시로의 발돋움은 물론 인구 100만 도시에 상응하는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