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홈플러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입력 2015-09-02 17:04
토종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는 홈플러스 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는 영국 테스코그룹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주식 양수도 계약은 이르면 4일쯤 체결될 것으로 관측된다.

테스코와 MBK 측은 최종 가격 등 세부 조건에 대한 이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4일 진행된 본입찰에서 MBK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KKR 컨소시엄, 칼라일그룹과 함께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MBK는 인수가격으로 가장 높은 7조원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매각가격이 7조원 이상으로 확정될 경우 2007년 신한금융지주의 LG카드 인수 가격인 6조6765억원을 웃도는 국내 인수·합병(M&A) 최고가를 경신하게 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